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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약에서 유대인들은 안식일(토요일)을 지켰지만 신약에 와서 기독교인들은 안식일 대신 주일날 예배를 봅니다. 우리는 주일날 예배 보며 주님이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고 또한 장차 다시 오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기다립니다.
그렇다면 왜 구약 십계명의 네 번째에 나오는 안식일을 기독교인들은 지키지 않을까요? 그것은 새 언약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없기 때문입니다(골 2:16). 또한 주일을 안식일 대신 지키라는 말씀도 없고요.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때(요4:24)가 왔기 때문인데, 그것은 어느 특정한 장소(유대인 성전)나 방법(희생제물 등)이나 특정한 시간(절기나 안식일 지킴 등)에 예배 드리는 것이 바뀌어졌기 때문입니다.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일주일에 하루 주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구별되는 날은 꼭 필요합니다. 우리가 주일날 예배를 드리지만 안식일이 주일날로 바뀌었기 때문이 아닙니다. 그리스도인들이 자발적으로 주님의 부활하신 날 예배드리다보니 공적 예배일이 된 것이지요. 처음 유대교 크리스천들은 처음에 안식일에도 예배보고 주일날도 모였는데 점차 유대인들의 박해가 심해지고 심지어는 나중에 나사렛당(그리스도인)들을 저주하는 기도문을 회당 기도문에 넣게 되자 더 이상 안식일에 예배드리지 않게 되었습니다.
주일 지키는 방식도 안식일 지킴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 유대인이 안식일 지키던 것처럼 엄격한 방식이 아니라 좀 더 융통성 있게 예배드리고 선을 행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겠지요. 한편 우리가 주일을 지켜 예배에 참석하도록 최선을 다 해야 되지만 매주 참석키 어려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(의료계통이나 소방, 경찰, 발전소 등). 그런 사람들은 근무 당번이 주일에 들어갔을 때 주일 날 이른 아침이나 저녁 또는 그것도 어려우면 수요 예배나 금요 예배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. 주일 대 예배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게 아니라 다른 날 예배도 받으십니다. 이 문제에 관해 두 가지 주의할 점은 첫째, 성수주일 해야 구원받는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피해야 하고, 둘째는 이런 저런 일로 주일 예배 참석함을 소홀히 하는 태도입니다.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늘 참석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본적 자세이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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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, 목사님 바쁘신 와중에도 답변 감사합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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